올해 대입부터 2004∼2020학년도 고교 졸업생은 본인이 직접 학교생활기록부 자료를 생성·검증해 지원하는 대학에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고교 졸업자 대상 대입지원용 학교생활기록부 신청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교육행정정보서비스(나이스·NEIS)’가 도입된 이후 전산화된 학생부 자료를 활용한다. 이에 따라 2004학년도 고등학교 졸업생(2005년 2월 졸업·만 38∼39세)부터 2020학년도 졸업생(2021년 2월 졸업·만 22∼23세)까지 총 17개 학년도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다.
이 같은 조건에 해당하는 대입 지원자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2026학년도 수시 모집부터 대입 지원용 학생부를 직접 생성·검증해 대학에 제출할 수 있게 됐다. 또 지원한 대학이 자료를 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대학 입학생 선발에 활용되는 학생부는 고교 3학년 학생 및 졸업 후 8년 이내의 졸업생은 출신 고교에서 나이스로 학생부를 생성·검증해 대학에 제공해 왔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고교에서 학생부를 생성해야 하는 졸업생 범위는 졸업 후 4년 이내로 줄었다. 고교 졸업생 중 학생부 온라인 제출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대입 원서 접수 전 신청 기간 내 신청해야 한다.
신청 기간은 수시 모집의 경우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5일 오후 6시까지이며 정시 모집의 경우 12월 16일부터 같은 달 26일 오후 6시까지다.
신청 완료 시 부여받는 16자리 ‘자료 제공 인증번호’를 대입 공통 원서 접수 시 입력하면 신청한 자료가 대학에 온라인으로 제출된다. 온라인 제출에 동의하지 않거나 신청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 기존과 같이 대학 모집 요강에 따라 학생부 출력물을 대학이 정한 기간 내에 제출하면 된다. 교육부는 신청 시스템 사용 대상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면서 고교의 학생부 생성 대상 범위는 축소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현주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은 “고교 졸업생 대상 대입전형자료 온라인 생성 신청 시스템 도입으로 졸업자의 대입 준비 부담을 줄이고 대학의 입학 업무 행정 효율성을 높여 수험생·대학·학교 모두의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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