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들의료재단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전남, 경남 등 수해 지역의 이웃들을 돕기 위해 임직원 대상 모금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소정의 기부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모금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5일간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산하의 우리아이들병원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집과 생계를 잃은 이재민들의 소식을 접한 직원들이 선뜻 나섰고 재단이 기부금을 보태며 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했다.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재단 측의 판단에 따라 별도의 행사 없이 기부금 전액을 희망브리지에 바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5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법정 재해구호 단체다. 정부로부터 공식 인가를 받아 각종 재난·재해 발생 시 피해 주민을 지원하고 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수해 지역의 긴급 구호와 복구, 이재민 지원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정성관 이사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갑작스러운 폭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과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은 2017년부터 지역 내 취약계층, 독거노인, 저소득 아동·청소년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의료기관의 역할을 넘어 사회 각지와 연대해 따뜻하고 안전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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