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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조속히 귀국해 당국 조사에 임하겠다"

사내 메일로 부정거래 의혹 관련 첫 입장

방시혁 하이브 의장. 연합뉴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을 받는 방시혁 하이브(352820) 의장이 조속히 귀국해 당국의 조사를 받겠다며 내부 구성원들에게 사과했다.

방 의장은 6일 하이브 사내 구성원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컴백을 앞둔 아티스트들의 음악 작업과 회사의 미래를 위한 사업 확장으로 인해 최근 몇 년간 부득이 해외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지만 급한 작업과 사업 미팅을 잠시 뒤로 하고 조속히 귀국해 당국의 조사 절차에 우선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방 의장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는 “이미 금융 당국의 조사 시에도 상장 당시 상황에 대해 상세히 소명했듯 앞으로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해 다시 한번 소상히 설명해 드리겠다”며 “이 과정을 거쳐 사실 관계도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며 겸허히 당국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또 “제 개인의 문제가 회사와 산업에 계속해 부담을 주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도 했다.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벤처캐피털 등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자신과 관계가 있는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를 받는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16일 방 의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방 의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여러 상황과 더불어 최근 저의 개인적인 일까지 더해지며 회사와 제 이름이 연일 좋지 않은 뉴스로 언급되고 있다”며 “창업자이자 의장으로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마음 불편하셨을 구성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음악 산업의 선진화라는 큰 꿈과 소명의식으로 시작한 일이기에 그 과정 또한 스스로에게 떳떳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해 왔다”며 “하지만 때로는 그 당당함이 오만함으로 비쳤을 수도 있었겠다는 점을 겸허히 돌아본다. 성장의 과정에서 제가 놓치고 챙기지 못한 부족함과 불찰은 없었는지 다시 한번 깊이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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