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풀백 이태석(23)이 유럽 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명문 구단 아우스트리아 빈은 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 이태석을 포항에서 영입했다"면서 "계약기간은 2029년 여름까지다"라고 전했다.
이태석은 빈에서 등번호 17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이태석은 구단을 통해 "우선 유구한 역사를 가진 팀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고 설렌다. 멋진 팬들이 많다던데 그들을 만나게 돼 흥분되고 자랑스럽다"면서 "개인적으로, 그리고 팀으로서 노력하고 함께 성공을 거두고자 최선을 다하겠다. 이곳에 있을 기회를 얻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이을용 경남FC 감독의 아들인 이태석은 FC서울을 거쳐 포항 스틸러스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끝에 유럽 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이태석은 K리그1에서 통산 123경기에 출전해 2골 8도움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국가대표에 부름을 받으면서 한국 축구 사상 역대 세 번째 '부자(父子) 국가대표'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태석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된 빈은 1911년 창단한 구단이다. 지금까지 오스트리아 1부 분데스리가에서 24차례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2024~2025시즌에는 리그 3위를 차지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예선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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