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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AI 경쟁 유도 위해 엔비디아 분할 시도했지만 포기”

트럼프, 엔비디아 분할 한때 검토했다고 밝혀

젠슨 황 "미국이 가진 유일한 강점은 트럼프"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만나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칩 기업인 엔비디아(Nvidia)의 분할을 검토했지만 현실적인 제약으로 계획을 접었다고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가 경쟁사들이 수년간 따라잡기 힘든 우위를 점하고 있어 규제 조치가 쉽지 않다는 참모진의 조언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AI 경쟁 승리 서밋’ 연설에서 “나는 ‘이 회사를 분할하자’고 말했지만, 참모들은 그게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며 엔비디아는 경쟁사들이 극복하려면 수년이 걸릴 만큼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엔비디아를 좀 분할하면 경쟁을 좀 유도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업계에서는 그것이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측은 이에 대한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에서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을 직접 언급하며 “정말 훌륭한 일을 했다”고 극찬했다. 그는 황 CEO가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미국 기술 산업의 중심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황 CEO 역시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그는 같은 행사에서 “다른 어떤 나라도 가질 수 없는 미국의 독특한 강점은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황 CEO는 이달 초 백악관에서 면담한 바 있으며, 이후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이 금지됐던 H20 칩의 판매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가 늘 우호적이지만은 않았다. 지난해 미국 법무부는 엔비디아의 반경쟁 행위 여부에 대한 사전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하며 미국 기업 사상 최초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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