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성 인제대 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간암학회 정기총회에서 27기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이달부터 2026년 6월까지 1년 간이다.
대한간암학회는 간암 진료 및 연구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1999년 출범했다. 내과·외과·영상의학과·병리과·방사선종양학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다학제 학술단체로 현재 약 87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이 신임 회장은 국내외를 통틀어 간암과 만성 간질환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이 회장은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의학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메이요클리닉 로체스터에서 연수를 받았다. 대한간암연구회 학술위원장과 대한간학회 의료정책이사·간질환백서 편찬위원장, 대한간암학회 총무이사 등 유관학회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하며 국내 간질환 연구 및 정책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준성 회장은 “임기 중 진료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학제 토론과 연구 교류의 장을 더욱 활성화하고 최신 연구결과를 반영한 간세포암 진료 가이드라인을 새롭게 개정할 계획”이라며 “의·정 갈등으로 중단되었던 ‘간암 스쿨’을 비롯한 교육 프로그램을 재개하고, 젊은 연구자 지원을 강화해 차세대 간암 전문가 양성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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