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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물 가지 않았나"…'GOD 비하' 논란 경주시장 결국 사과

4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스프링페스타' 무대에서 지오디 멤버인 손호영(왼쪽 첫번째), 김태우(〃 두번째), 데니안(〃 세번째), 박준형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뉴스1




주낙영 경주시장이 그룹 지오디(GOD) 비하 발언 논란 끝에 사과에 나섰다.

주 시장은 지난 9일 경북 경주시 보덕동 행정복지센터 옆 헬기장에서 진행된 KBS 2TV '불후의 명곡' 2025 경주 APEC 특집 사전녹화 중 출연자 명단의 지오디를 보고 "우리 세대 때 가수인데 한물 가지 않았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주시청 홈페이지에 주 시장의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이어지는 등 논란이 되자 주 시장은 같은 날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사과문을 올렸다.

주 시장은 "제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이 계시다면 깊은 유감"이라며 "해당 발언은 특정 아티스트를 폄하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 세대 또한 무척 사랑하고 좋아했던 지오디가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반가움과 애정을 담아 언급한 것"이라며 "하지만 표현이 부족했고 그로 인해 팬분들께 상처가 됐다면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진심으로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적었다.

지오디의 리더인 박준형은 주 시장의 발언 논란에 대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그냥 난 너희들이 누구의 실수의 말들 때문에 상처 안받았으면 한다"며 "우리는 괜찮다. 그러니까 너희들도 마음을 넓히고 상처 받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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