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5.615km)에서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 이름 아래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의 막이 올랐다.
이런 가운데 브랜뉴 레이싱의 박규승이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데뷔 이후 첫 번째 승리를 거머쥐며 아마추어 클래스부터 꾸준히 성장해온 커리어를 입증했다. 특히 대회 현장을 찾은 1만 9,510명의 관람객들 앞에서 포디엄에 올라 축하의 박수와 환호를 한 몸에 받아 특별함에 방점을 찍었다.
전날 진행된 예선 주행에서는 박규승보다는 금호타이어 진영을 대표하는 '금호 SLM'의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이창욱(금호 SLM)이 2분 10초 540의 빼어난 기록을 달성하며 폴 포지션을 거머쥐었고 '노동기' 역시 페널티와 별개로 경기력 자체는 무척 뛰어나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박규승의 첫 승리가 펼쳐진 2라운드 결승 레이스는 예상 외의 흐름이 이어졌다. 결승 레이스 시작과 함께 폴 포지션의 이창욱이 선두의 자리를 확실히 지키면서 이정우(오네 레이싱) 등의 다른 2위 그룹과의 간격을 벌리며 지키며 '경쟁자'와의 간격을 벌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상황이 펼쳐졌다. 먼저 이창욱은 주행 중 윈도우 네트 불량으로 인한 피트 스탑을 소화했고 그 시점부터 완전히 새로운 상황을 자아냈다. 여기에 박규승과 팀 메이트 '헨잔 료마'는 물론, 준피티드 레이싱의 황진우가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여기에 전날 예전에서 실격 되었던 다수의 선수들도 '빠르게 시작된 피트 스타트' 상황을 바탕으로 경기 초반부터 '순위 경쟁'을 펼치며 경쟁의 열기에 힘을 더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정의철(서한 GP)가 경기 시작 이후 지속적으로 순위를 끌어 올리며 기대감을 더했다.
올 시즌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피트 스탑' 역시 즐거움을 더했다. 실제 각 팀과 선수들은 각자의 전략에 따라 급유 및 부분적인 타이어 변경을 통해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려 했고, 이런 상황에서 브랜뉴 레이싱의 빠른 피트 스탑으로 경쟁력을 더했다.
결국 모든 선수들이 피트 스톱을 마친 후에는 박규승이 가장 선두에 이름을 올렸고, 그 위에 이정우의 몫이었다. 이어 김중군과 정의철 또한 '상위권'을 형성하며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결승의 최종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대폭 끌어 올렸다.
이런 긴장감 속에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는 주행을 선보인 박규승은 29랩을 1시간 6분 32초 692의 기록으로 체커를 받았으며 이어 이정우, 정의철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정의철은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심사에서 '김중군'과의 추돌로 페널티를 받아 김중군과 순위를 맞바꿨다.
한편 이번 경기를 통해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타이어 챔피언십의 열기는 더욱 높아졌고, 드라이버 챔피언십 경쟁에서도 이창욱과 김중군이 단 1점의 차이로 금호와 넥센 각 진영의 포인트 리더로 오르며 이어질 3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오는 6월 14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펼쳐지는 '나이트 레이스' 3연전의 첫 레이스로 시즌 일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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