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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정치인 사칭 피해"…기승하는 '노쇼' 사기에 자영업자 '한숨'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이른바 '노쇼 사기'에 경찰이 강력 대응에 나섰다.

20일 경찰청은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 피싱범죄수사계를 집중수사관서로 지정해 사이버 기반 사기로 판단되는 노쇼 사기 사건들을 전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6월 30일까지를 특별 자수·신고 기간으로 지정해 이 기간 자수할 경우 원칙적으로 불구속 수사하고 양형에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러한 사기 행각은 주로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콜센터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정치인을 사칭한 다수의 사건도 이와 유사한 수법으로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노쇼 사기는 단순히 정치인뿐 아니라 연예인과 유명 인플루언서로까지 그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가수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이달 16일 SNS를 통해 "임영웅 이름을 사칭해 식당 예약을 빌미로 금전 제공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19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쯔양'도 "어떠한 경우에도 특정 물품 구매를 강요하거나 선입금을 요구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기 수법은 대개 2단계 구조로 이뤄진다. 1단계는 대량 주문으로, 정당 관계자나 유명인을 사칭해 식당 등에 단체예약을 한다. 2단계는 취급하지 않는 물품 대리구매 요청으로, "고급 와인이 필요한데 취급하는 업체에 대신 주문해달라"며 연락처를 건넨다. 이후 피해자가 연락하면 사기꾼은 위조된 명함과 사업자등록증을 보내 송금을 유도하고, 송금 후에는 연락을 끊어 사기 행각을 완성한다.

경찰은 시민들에게 노쇼 사기로 의심되는 주문이 들어올 경우 반드시 해당 기관에 직접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해외 조직이 개입된 범행은 국제공조의 어려움이 있고, 범인 검거 후에도 피해액 회수가 쉽지 않아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게에서 취급하지 않는 물품을 대신 구매해달라는 2차 주문이 들어올 경우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며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주문은 모든 게 가짜일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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