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앞두고 지자체와 분산에너지 사업자, 유관기관이 참여한 ‘경북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및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에는 경북도를 비롯해 포항‧구미‧경주시, GS건설, HD현대인프라코어, AMOGY, GS구미열병합발전, 에이치에너지, 경북연구원 등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전력 직접거래를 통한 지역단위 에너지 생산‧소비 활성화 및 전력신산업 육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접수를 완료한 가운데 11개 광역시‧도에서 25개 사업을 신청했다.
도는 포항 신산업활성화, 구미 전력수요유치, 경주 신산업활성화 등 3개 사업을 신청하고 유치에 나서고 있다.
포항은 영일만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청정 암모니아 기반의 수소엔진발전 실증을 통해 40MW급 무탄소 분산전원을 상용화해 청정전력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구미는 구미국가제1산업단지에 열병합발전 기반으로 저렴한 전력과 열을 공급해 기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기업 유치 등 침체된 산단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경주는 햇살에너지농사사업과 연계한 통합발전소 구축을 통해 다양한 전력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RE100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참여한 GS건설 등 분산사업자는 무탄소 분산전원 보급, 신규기업 유치, 전력거래 비즈니스 모델 확산 등에 협력한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2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 분산에너지 정책 수립 및 지원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AI, 반도체, 전기차 등 전력수요 급증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기존 중앙집중식 전력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어 분산에너지 시스템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오는 21일 실무위원회를 통해 특화지역 선정 평가를 마무리하고 에너지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상반기 중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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