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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임기 막바지에도 동분서주…'자본시장 선진화' 홍보 집중

金 퇴임 앞두고 외부 활동 활발

자본시장 정책 지속 추진 강조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출범 최초로 임기를 끝까지 채우게 되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다음주 퇴임을 앞두고 그간 금융당국이 추진해온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금융당국 체계 개편을 강도높게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김 부위원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선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비롯한 기존 정책들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10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오는 13일 한국경제학회·한국금융연구원·자본시장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자본시장 안정화와 금융안정’ 세미나에 참석해 자본시장 선진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연설에서 정부가 2022년 말부터 물적분할 관련 공시 강화, 내부자 거래 사전 공시, 인수합병(M&A) 공시 개선 등 전방위적인 제도 개선을 실시했음을 강조하고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달 말부터 다수의 공식 석상에서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거듭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국내 언론이 다수 참석해 사실상 통합 기자간담회적 성격을 가졌던 지난달 21일 외신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80분 가까이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추진 배경, 내용, 성과를 설명했다. 같은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주가지수 5000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는데, 김 부위원장은 이를 의식한 듯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코스피가 5000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게 단 한번의 노력으로 될 리 없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8일 한국거래소에서 자본연 주최로 열렸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추진 성과 및 향후 과제’ 세미나 기조발제에서도 같은 내용을 반복했다. 그는 기조발제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추진으로 대내외 위기에도 시장의 회복력이 강화됐고, 국민의 금융자산 보유 규모와 기업의 주주환원도 확대됐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선진 자본시장 진입을 위해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긴 호흡의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임기 말 활발해진 김 부위원장의 활발한 외부 활동을 두고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이 지속추진될 수 있게 힘을 실어주려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수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들에 자칫 윤석열 정부의 산물이라는 낙인이 찍혀 사장되는 일을 막으려 김 부위원장이 나섰다는 의미다. 한 금융위 관계자는 “어떤 자본시장 정책이든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 한다”면서도 “임기 말인데 김 부위원장의 에너지가 더 넘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출신인 김 부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에 앞서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다.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고 2009년부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5월 17일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김 부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16일 마무리된다. 2008년 금융위 출범 이후 부위원장이 3년 임기를 다 채운 건 김 부위원장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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