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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1.7조' 잠실우성 GS가 품나…수주전 줄줄이 대기[집슐랭]

잠실우성 7일 2차 입찰 마감

GS 단독 응찰시 수의계약 검토

여의도 대교·압구정2, 6월 공고

성수 1·2지구 10월 시공사 선정

연내 최소 6곳, 10조 발주 대기

상징성도 커 대형사 빅매치 예고

서울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이달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을 비롯해 압구정·성수·여의도 등 핵심지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시공사 선정에 돌입한다. 자잿값 상승에 정비사업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높은 공사비를 받을 수 있는 하이엔드 단지를 품기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우성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오는 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을 마감한다. 지난 3월 1차 입찰에는 GS건설만 단독 응찰해 유찰된 바 있다. 당시 삼성물산의 참전이 유력 시 됐으나 고심 끝에 불참하며 경쟁이 성립되지 않았다. 이번 재입찰에도 GS건설이 단독 응찰할 경우 조합은 수의계약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정비사업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이 2회 이상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잠실우성 재건축은 송파구 잠실동 12만 354㎡ 면적에 지하 4층~지상 49층, 아파트 2860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1조 6934억 원, 3.3㎡당 920만 원으로 강남권에서도 높은 수준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 아파트 조합은 다음 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9월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여의도 아파트지구 12개 노후단지 중 시공사를 선정한 곳은 한양(현대건설)과 공작(대우건설) 2곳뿐이다. 1975년 준공한 대교는 재건축을 통해 최소 49층, 4개 동, 912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8000억 원대로 거론된다. 현재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이 조합원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등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압구정 아파트지구도 같은 달 시공사 선정을 시작한다. 첫 타자는 ‘압구정 2구역’로 6월 입찰공고를 낸 뒤 9월 선정 총회를 열 계획이다. 2구역은 최고 65층, 2571가구로 들어선다. 초고층 설계가 적용된 만큼 공사비는 3.3㎡당 최소 1000만 원에 총 공사비만 2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빅매치가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건설사는 최근 압구정 수주 영업을 위한 현장 사무실도 열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사무실부터 이례적으로 최고급 자재를 사용하는 등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10월에는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1·2지구가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1·2지구 모두 최근 총회를 열고 최고 층수를 65층 내외로 하는 안건을 가결한 바 있다. 총 3000가구 규모의 1지구 총 공사비는 2조 원대, 2600가구가 들어서는 2지구는 1조 7000억 원대로 거론된다. 1지구에서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이 맞붙을 전망이다.

건설사들이 랜드마크 단지 수주에 열을 올리는 건 정비사업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잿값이 치솟으면서 10대 건설사의 평균 원가율은 2022년 80%에서 지난해 90% 이상으로 2년 새 급등한 상태다. 대형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조합과 공사비 갈등 사례가 늘어나면서 박리다매보다 수익성이 높은 한 곳을 제대로 수주해 리스크를 낮추자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래미안 원베일리’,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등 한강변 단지를 선점해 브랜드 파워를 높이려는 전략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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