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과의 관세 협의와 관련해 “(6·3 대선 전까지) 결론이 나오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고 30일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과의 2+2 통상 협의 결과 대선 날인 6월 3일까지는 절대로 관세 협상의 결론을 낼 수 있는 절차적 준비가 안 되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안 장관은 “오히려 7월 8일까지의 상호관세 유예 기간에도 양국 간 협의가 완성이 안 되는 이슈들이 많이 있다”며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저희는 뒤로 넘어가야 하는 이슈들까지도 지금 논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전에 (협상 완료를) 한다는 것은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안 장관은 “지금 자동차 관세 25%가 부과돼 있는 상황이라 무조건 (협상을) 미룰 이유가 전혀 없어서 품목 관세 부과로 피해를 입은 부분은 방법을 빨리 찾아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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