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그룹에 속하며 ‘유럽의 대중시장’을 겨냥하는 체코의 자동차 브랜드 ‘스코다(?koda)’가 강렬한 외형과 우수한 성능을 갖춘 전기차 ‘엘록 RS(Elroq RS)’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엘록 RS는 지난해 공개된 엘록의 고성능 사양으로 기본적인 구성은 ‘엘록’과 유사하지만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자아내는 각종 디테일을 더하고, 성능 부분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엘록 RS는 전동화 시대의 디자인을 알리는 듯한 엘록의 독특한 프론트 엔드 및 미래적인 디테일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차체 곳곳에 새로운 디테일 등의 변화를 통해 시각적인 매력을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또한 윈도우 트림과 루프 레일, 보닛 및 테일게이트의 레터링, 사이드 미러 캡 등 다양한 부분에 검은색을 더해 차체와의 선명한 대비를 이룰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용의 21인치 휠이 더해져 특별함을 더한다.
다만 이러한 엘록 RS의 디테일은 지금까지의 ‘스코다’ 내연기관 차량에서 보여줬던 ‘RS’만의 디테일 보다는 다소 수수한 모습을 갖췄다. 따라서 스코다의 고성능 차량을 선호했던 이들에게는 아쉬움을 자아낸다.
대신 실내 공간은 고성능 모델의 정체성을 선명히 드러낸다. 소재는 물론이고 스티치 및 각종 디테일에서 더욱 스포티한 매력을 자아내 주행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린다. 여기에 스티어링 휠 역시 다르다.
더욱 빠른 주행 속도에서도 더 안정적인 드라이빙 포지션을 구현할 수 있는 스포츠 시트 또한 더해져 완성도를 높인다. 이외의 기술 요소들은 엘록과 동일하게 구성되어 다양한 기능을 능숙히 제시한다.
엘록 RS는 듀얼 모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합산 출력 250kW의 전기 모터를 탑재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단 5.4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 역시 180km/h에 이른다.
여기에 79kWh의 사용량을 가진 84kWh의 배터리 패키징을 갖춰 1회 충전 시 55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한다. 여기에 185kW의 고속 충전을 지원, 전기차 운영의 부담을 줄이고 편의성을 높인다.
또한 엘록 RS는 더 낮은 지상고, 탄탄한 감성이 돋보이는 하체 조율을 통해 주행의 역동성을 더하고, 운전자에게 ‘직관적인 거동’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고성능 브레이크 역시 만족감을 더한다.
스코다는 엘록 RS를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5’에서 공개한 후 본격적인 판매 활동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