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8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중공업(010140), 한화비전(489790), 현대차(005380)인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오전 11시 15분 기준 전일 대비 3.22% 하락한 1만4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들의 투심이 몰리며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왔는데 이날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현하며 주가가 빠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증권가는 삼성중공업의 수주실적이 순항하고 있다면서 목표가를 높여잡고 있다. SK증권은 15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LNG 투자와 생산 기조 속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조선사임에 이견이 없다"면서 이 회사의 투자 매력을 조명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올렸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상선 부문에서의 고선과 건조 비중 확대와 함께, 해양 부문에서 차질없는 FLNG 공정 진행을 이어가는 만큼 무난한 실적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현재까지 LNGC 1척, 셔틀탱커 9척, VLEC 2척,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4척을 수주해 올해 상선 부문 수주목표인 58억달러 중 약 39%(22억5000만불)를 달성했다.
순매수 2위는 한화비전이다. 한화비전은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서 인적분할해 신설된 기술보안 관련 회사다. 국내외에서 CCTV, 칩마운터 등을 생산 및 판매하며 IT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회사는 이달 2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SC 웨스트 2025'에 참가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영상보안 기술을 공개했다.
순매수 3위는 현대차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촉발한 글로벌 관세 전쟁 여파에 현대차 주가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하락세를 겪어 왔다. 그러나 미국이 주요국들과 속속 협상에 나서고 있는데다 17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통상 협상 타결이 가능한 시점 관련 "앞으로 3~4주 정도로 생각한다(I would think over the next 3~4 weeks)"고 언급한 게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이날 순매도 상위권은 킵스파마(25694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순이다. 주식 초고수들이 전 거래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 알테오젠, 더존비즈온, 크래프톤 등이다. 순매도 종목은 삼성중공업, 현대로템, 한화비전, 한솔아이원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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