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도 아닌 인구 4만 명이 채 안된 군 단위 농어촌 지역에서 상위 30위권 대학·우수학과 진학률이 최근 5년 사이 무려 4배 이상 급증했다.
전국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전남 보성군에 대한 차별화된 미래 교육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보성군은 지역 미래를 책임질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 투자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역시 총 22억 3000여만 원의 교육경비를 관내 초·중·고등학교와 보성교육지원청에 지원하며, 미래형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2024년 명문고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대학평가 상위 30위권 대학·우수학과 진학률이 2020년 7.6%에서 2025년 30.2%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보성군의 전방위적 교육투자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올해 교육복지 실현(9개 사업, 11억 9000만 원), 특기 적성 지원(3개 사업, 2억 4000만 원), 학력 증진 지원(5개 사업, 7억 5000만 원) 등을 통해 전 세대 학생을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무상급식, 교복 구입비 지원을 통한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은 물론, 통학 여건이 어려운 초·중학생을 위한 택시비 지원, 초등 돌봄 교실 운영 강화로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체감하는 교육환경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방과후학교 및 주말 토요프로그램을 통한 적성 계발과 학력 신장 지원으로 도농 간 교육 격차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작은 학교 살리기를 위한 ‘농산어촌 유학’ 확대 프로그램도 호평을 받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보성군은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20억 원을 확보해 보성군 겸백면·문덕면에 4동씩 조립식 주택 8동을 신축하고 폐교 위기 학교에 학생을 유치해 젊은층 인구 유입에 성공했다.
올해 역시 농산어촌 유학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유학생 가족 지원 프로그램, 유학 경비 지원 등을 강화해 장기 정착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창의 융합 인재를 키우는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 내 우수 학생을 조기에 발굴해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보성영재교육원 운영 지원, 청소년 진로 체험 활동 확대, 영어 체험 교실과 외국어 체험센터 운영, 원어민 보조교사 지원 등을 통해 농촌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글로벌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관내 6개 고등학교에는 각 학교 특성을 반영한 ‘인재 육성 기반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인문계고 3개교에는 명문대 진학률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명문고 육성 지원사업’을 내실 있게 운영할 예정이다.
든든한 장학사업도 한 몫 하고 있다.
보성군장학재단은 올해 상·하반기에 총 730여 명에게 5억 7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5회 수기 공모전’ 개최 및 장학회보 발간을 통해 군민들의 참여와 기부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초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한 ‘새싹키움 장학금’을 신설해, 조기 인재 발굴 및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미래 인재 양성의 토대를 더욱 견고히 다진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지역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이 보성에서 당당하게 꿈꾸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학교, 학부모, 학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모두가 행복한 보성 교육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교육이 곧 미래’라는 신념 아래,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복지 실현하는 지역 인재 육성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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