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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는 즐거움을 품은 전기 SUV - 기아 EV9 GT[별별시승]

대담한 디자인과 우수한 구성 갖춘 EV

고급스러운 공간 및 주행 성능 겸비해

기아 EV9 GT. 사진 박낙호 기자




최근 기아는 다채로운 포트폴리오 전개는 물론이고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차’를 적극적으로 제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대중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EV3와 세단 및 해치백 모델인 EV4 등을 제시하며 ‘부담 없는 전동화 전환’의 기반을 다지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강력한 성능, 그리고 3열의 시트 구성으로 여유를 제시하는 존재 EV9 GT를 마주했다.

과연 기아의 3열 전기 SUV, EV9 GT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기아 EV9 GT. 사진 박낙호 기자


다부진 매력, 그리고 ‘미래적인 감성’

데뷔 초기 많은 어려움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았던 EV9, 하지만 도로 위를 달리는 EV9은 말 그대로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엔 충분한 체격, 그리고 이러한 체격을 채우는 ‘디자인의 매력’을 자랑하는 차량이다.

브랜드의 제원에 따르면 EV9 GT는 5,015mm에 이르는 긴 전장과 각각 1,980mm와 1,755mm의 전폭과 전고, 그리고 미래적인 디자인 요소가 시선을 끈다. 특히 기본 사양의 EV9이 가진 기본적인 형태를 유지하며 더욱 대담한 스타일의 바디킷 및 디테일 등이 독특한 매력을 제시한다.

기아 EV9 GT. 사진 박낙호 기자


특히 ‘전기차 시대의 기아’를 대표하는 프론트 엔드의 연출, 그리고 반짝이며 존재감에 힘을 더하는 라이팅 유닛의 디테일 등이 독특한 매력을 더한다. 그러면서도 높은 보닛 라인, 그리고 큼직한 스케일을 강조하는 각종 디테일 역시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 충분한 모습이다.

이어지는 측면 역시 3열 SUV의 특성을 잘 드러낸다. 긴 전장과 그에 합을 이루는 3,100mm의 휠베이스 역시 만족감을 더한다. 다만 측면은 GT 만의 디테일이 다소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미래적인 디자인의 휠과 ‘캘리퍼’가 시각적인 매력을 더하는 모습이다.

기아 EV9 GT. 사진 박낙호 기자


후면 디자인 역시 ‘전기차 시대의 기아’를 잘 드러낸다. 큼직한 스케일, 그리고 깔끔하게 다듬어진 표면 위에 미래적인 라이팅 유닛이 자리한다. 덧붙여 이러한 모습은 최신의 기아 전기차로 이어지며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보다 선명히 드러낸다.

기아 EV9 GT. 사진 박낙호 기자


GT의 감각, 그리고 넉넉한 여유

EV9 GT의 실내 공간은 최근 기아차 디자인을 잘 드러낸다. 수평적이면서도 깔끔하게 다듬어진 구성, 그리고 독특한 매력을 자아내는 스티어링 휠 등이 매력을 더한다.

특히 깔끔한 그래픽이 돋보이는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 디지털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기술적 우위’를 누릴 수 있다. 여기에 대형 SUV에 걸맞은 다양한 수납 공간, 큼직한 컵홀더 등이 ‘공간 활용성’을 대폭 끌어 올린다.

참고로 EV9 GT는 일반 사양인 아닌 GT 사양인 만큼 소재와 연출에서는 조금 더 감각적인 모습이다. 실제 도어 및 시트에는 알칸타라 및 라임색의 디테일이 더해져 ‘고성능 모델’의 매력을 능숙히 드러낸다.

기아 EV9 GT. 사진 박낙호 기자


거주성도 훌륭하다. 1열에는 GT의 매력을 담아낸 두 개의 시트가 운전자와 동승자를 맞이하고 2열에는 독립된 두 개의 캡틴 시트가 ‘편의성’을 더하는 모습이다. 실제 시트의 형태와 디테일 등에서도 우수한 모습이고 ‘착좌감’도 좋다.

실제 시트의 쿠션 감각은 물론이고 기본적인 홀딩 능력도 우수해 안정잠 있는 시트 포지션을 구현할 수 있다. 여기에 2열 시트는 3열 시트 사용 유무에 따라 더욱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패밀리카’로도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다.

기아 EV9 GT. 사진 박낙호 기자


다만 3열 공간은 내심 아쉽다. 차량의 절대적인 한계가 있는 만큼 3열 공간은 ‘일상적인 공간’ 보다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요소로 볼 수 있다. 그래도 3열 시트 역시 알칸타라를 통해 품질을 높이고, 디테일에서도 많은 신경을 썼다.

차량의 체격이 넉넉한 만큼 적재 공간은 충분하다. 실제 테일게이트 안쪽에는 넉넉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상황에 따라 3열 시트, 그리고 2열 시트까지 접을 수 있어 더욱 넓은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덕분에 EV9 GT는 일상부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능숙히 대응할 것 같다.

기아 EV9 GT


우수한 성능의 EV9 GT

EV9 GT는 대형 SUV의 형태를 가진 전기차라는 것 외에도 기본적으로 우수한 성능으로 무장한 차량이라 평가할 수 있다.



실제 듀얼 모터 시스템을 바탕으로 합산 출력 374kW, 즉 환산 기준 509마력이라는 걸출한 출력을 낼 수 있으며 토크 역시 75.5kg.m에 이르는 ‘강인함’을 품고 있다. 덕분에 정지 상태에서 단 4.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고 최고 속도 역시 220km/h에 이른다.

여기에 99.8kWh에 이르는 넉넉한 배터리를 적용해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408km의 주행 거리를 보장한다. 이는 전비 기준, 3.6km/kWh로 체격 및 성능을 감안할 경우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치다.

기아 EV9 GT. 사진 박낙호 기자


모든 부분에서 여유로운 EV9 GT

차량을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외형만 본다면 정통 SUV에 가까운 프로포션 및 존재감을 드러내지만 세부적으로 보니 SUV와 MPV 경계에 있는 듯한 느낌이다.

깔끔한 인터페이스는 물론이고 와이드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 제시되는 다양한 기능성 역시 인상적이다. 덧붙여 GT 사양만의 특별함을 더하는 ‘연출’ 역시 차량에 대한 만족감, 그리고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 같다.

기아 EV9 GT. 사진 박낙호 기자


차량의 움직임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기본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지만 발진 가속 시의 ‘강렬함’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대신 독특한 점은 ‘추월 가속’ 시에는 이러한 강렬함 보다는 ‘지속적인 출력 개입’을 느낄 수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런 부분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진 않는다. 체격이 큰 차량을 다룸에 있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는 건 분명 이점이다. 더불어 정숙성은 물론 기본적인 안정감이 좋기 때문에 ‘가속 성능’의 체감이 덜 한 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아 EV9 GT


여기에 차량의 움직임도 상당히 우수하다. 단순히 GT를 품고 있어 ‘민첩성’에 집중할 것 같았지만 막상 전체적인 균형감이 우수해 ‘차량을 다루는 내내’ 준수한 감각을 느낄수 있다.

실제로 EV9 GT의 안정감 은 주행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큰 체격의 전기차임에도 다루는 부분에서의 부담이 덜고, 조작에 따른 차량의 거동 역시 차분한 편이라 ‘다루기 좋다’는 느낌이 들었다.

기아 EV9 GT. 사진 박낙호 기자


특히 분명 단단함을 전하는 차체에 전자제어식 서스펜션의 감쇄력 조율이 상당한 합을 이뤄내며 노면에서 발생되는 ‘스트레스 요인’을 무척 효과적으로 대응했다. 덕분에 주행 전반에 걸쳐 ‘쾌적한 경험’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

게다가 이러한 완성도는 ‘우수한 승차감’ 역시 보장한다. 실제 주행 내내 마주했던 다소 표면이 거친 노면을 지날 때에도 무척 우수한 조율 능력을 과시, 최종적으로 운전자나 동승자가 느끼는 ‘스트레스 및 불쾌감’이 상당히 적었다.



기아 EV9 GT. 사진 박낙호 기자


이외에도 다양한 안전 기술과 주행 편의사양, 그리고 넉넉한 배터리를 바탕으로 한 주행의 매력 등을 고려하자면 EV9 GT는 다시 한 번 소비자의 이목을 끌 수 있으리라 생각됐다.

좋은점: 대담한 존재감과 우수한 공간 및 쾌적한 주행 경험

아쉬운점: 소비자들의 인식 및 경쟁자들의 연이은 등장



기아 EV9 GT. 사진 박낙호 기자


확고한 포지셔닝, 만족스러운 결과

기아 EV9 GT는 말 그대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장하는 차량과 같다. 최근 전동화 전환이 이어지고 있지만 막상 ‘존재감’이 미비했던 3열 SUV 차량은 더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러한 매력, 경쟁력이 단순히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에 그치지 않도 더 많은 결과, 그리고 만족을 자아낸다. 그렇게 EV9 GT는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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