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어촌과 어항을 혁신적 경제·생활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어촌의 특성과 규모에 맞춘 생활 플랫폼 조성과 안전 인프라 개선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 정주 여건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13일 관련 지자체에 따르면 전라남도는 도내 어촌 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특화 개발과 기반 시설 확충 사업에 올해 총 1152억 원을 투입한다. 어촌 신활력 증진, 어항시설 현대화, 어촌 체험관광 활성화 등 11개 사업으로 구성되며 어촌경제 활력 제고와 함께 어업인 생활환경 개선에 중점을 둬 진행된다.
어촌 신활력 증진 사업은 진도 서망항 등 34개소에 837억 원을 투입해 민간투자와 연계한 어촌 경제플랫폼 구축, 어촌형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 소규모어항의 안전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한다.
어항시설 현대화 사업은 237억 원을 투입해 방파제, 물양장, 선착장 등 필수 어항시설을 건설하고, 어항 내 노후 시설물 보수보강과 퇴적토 준설 등을 통해 어업인의 어업활동 편의를 제공한다.
어촌 체험관광 활성화 사업은 78억 원을 투입해 섬과 갯벌, 바다 등 해양자원을 활용한 어촌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어촌체험휴양마을 활성화를 위한 사무장 채용도 지원한다. 전남도는 또 올해부터 어촌관광 콘텐츠 개발과 어촌계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도 새롭게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전남도는 섬과 어촌지역에 올해 2556억 원을 들여 섬 정주여건 개선, 어항개발, 해양레저 인프라 조성 등 57개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섬 종합발전사업, K-관광 섬, 해양레저관광 거점화, 국제청년 섬 워크캠프 등이다. 전남도는 전국의 4할이 넘는 풍부한 어업기반을 바탕으로 섬과 어촌을 매력적인 해양관광지와 활력 넘치는 정주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박태건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어촌의 경제, 환경, 사회적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사업 지원을 통해 어업인 소득을 증대하고, 어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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