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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IB' 속도내는 증권사들…신한투자證도 도전장

메리츠 등 5곳 인가획득 추진

'내부통제' 이슈 신한도 도전

내년부터 지정요건 강화에 적극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정부가 내년부터 종합금융투자사의 지정 요건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증권사들의 연내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 획득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사업 진출에 소극적이었던 신한투자증권도 입장을 번복하며 신청을 공식화했다.

1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발행어음 사업 신청을 추진하는 증권사는 메리츠증권·키움증권·하나증권·삼성증권 등 총 5곳이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 어음으로,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인 종투사에만 허용되는 사업이다. 간단한 발행 절차로 자기자본의 2배까지 판매할 수 있어 증권사들의 수요가 높다.



키움증권은 일찌감치 초대형 IB 인가 획득을 올해 가장 큰 사업 목표로 정했으며, 메리츠증권도 상반기 내 진출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삼성증권·하나증권도 사업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 중인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 등 4개사뿐이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지난해 1300억 원대 금융 사고가 발생한 여파로 신규 사업 진출보다는 내부통제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기존 입장이었다. 다만 금융 당국을 의식, 진출 요건에 해당하는 만큼 내부 논의를 거쳐 도전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일각에서는 신한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사업 진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통제 이슈가 마무리되지 않은 신한투자증권의 신청을 받아주면 사실상 인가제가 아니라 등록제 아니냐”고 꼬집었다.
증권사들이 발행어음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것은 정부가 내년부터는 종투사 지정 요건을 강화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올 3분기 자기자본 8조 원 이상 증권사와 4조 원 이상 증권사를 대상으로 각각 종합투자계좌(IMA) 인가 종투사, 발행어음 인가 종투사 신청을 받아 연내 지정을 마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본인 제재 이력(사회적 신용) 요건 신설 등 종투사 지정 요건을 강화한다. 특히 3조 원 → 4조 원 → 8조 원의 단계마다 2년 이상 영위한 증권사에 한해 다음 단계의 종투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단계적 지정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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