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산 사태를 일으키며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발란으로 인해 명품 플랫폼 시장에 위기감이 감도는 가운데, 머스트잇도 지난해 매출액이 반토막 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머스트잇의 지난해 매출액은 1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8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약 3000만 원 늘었다. 순손실 규모도 84억 원으로, 전년 5억 6200만 원의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업계에서는 명품 플랫폼 시장이 성장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특수 이후 명품 플랫폼 시장이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한편 머스트잇은 현재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시리즈C 단계의 전략적 투자 유치 절차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머스트잇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는 단기 유동성 확보가 아닌, 유의미한 지분 참여를 전제로 장기 성장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