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가 장 중 한 때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11일 오전 10시11분 현재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0.27을 기록하고 있다. DXY는 장 중 한때 99.7로 밀리기도 했다. DXY가 100 이하를 기록한 것은 종가 기준 2023년 7월18일(99.94) 이후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격적인 무역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최근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월가는 애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달러화 강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지만 반대 방향의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달러화 가치는 7% 이상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발표한 지난주에만 2% 이상 하락했다.
달러화 하락은 미국 국채 가격 급락세와 동반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0일(현지 시간) 전 거래일보다 2.11% 오른 4.428%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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