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로 높인 가운데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10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경제 전문가 및 기업가들과 좌담회에서 “올해의 상황이 비교적 특수하다”면서 “외부 충격이 우리나라 경제의 안정적 운영에 일정한 압력을 가하고 있음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이에 대해 충분히 예측했으며 다양한 불확실성 요소에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며 “우리나라의 발전은 항상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하며 전진해왔다”고 했다.
이어 “국내외 정세의 새로운 변화에 직면해 2분기와 다음 단계의 경제 작업을 잘 수행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한층 적극적인 거시 정책을 잘 시행하고 선제적으로 기존 정책이 조속히 시행돼 효과를 발휘하도록 추진하며 상황에 따라 적시에 새로운 추가 정책을 도입해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에 강력하고 효과적인 정책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내수 확대를 장기 전략으로 삼고 모든 기업의 활력을 자극하는 한편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해소해 기업에 더 나은 발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리 총리는 “다양한 위험과 도전에 침착하게 대응해 1분기 경제 운영은 회복세를 이어갔다”면서 “외부 환경의 변화가 많은 어려움을 가져왔지만, 우리나라는 경제적 이점이 많고 회복력이 강하며, 잠재력이 커서 장기적인 발전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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