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머니마켓펀드(MMF), 채권혼합, 재간접형 등을 포함한 전체 채권형 펀드의 수탁고가 50조 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9일 기준 자사가 운용 중인 채권형 펀드의 총 수탁고는 50조 2000억 원이다. 지난해 4월 45조 원 돌파 이후 약 1년 만에 12% 증가했다.
해외 채권형 펀드의 약진이 눈에 띈다. 미래에셋운용이 운용 중인 해외 채권형 펀드는 국내 주요 연기금과 정부 기관의 꾸준한 투자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8월 총 수탁고 9조 원을 돌파했다. 이후 6개월 만에 10조 원을 넘어서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자사 해외 채권형 펀드는 선진국부터 신흥국의 국채, 회사채 등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통해 시장 국면에 따른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 달러 채권(미래에셋미국달러채권증권자투자신탁1호)과 인도 채권(미래에셋인도채권증권자투자신탁1호)에 투자하는 펀드는 최근 1년 13%대의 수익률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지속적인 자금 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 역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기준 금리 추가 인하 기대에 연초 이후 미래에셋운용의 국내 채권형 펀드에는 총 3조 원 이상의 기관 및 개인 투자자 자금이 유입됐다. ‘TIGER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9일 기준 순자산 8786억 원으로 지난해 4월(4100억 원)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서재춘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부문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채권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속에서도 견고하고 균형 있는 운용이 장기 성과의 기반이 된다는 철학 아래 운용해 왔다”며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고객의 다양한 투자 목적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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