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자율선택급식 시행 학교를 지난해 250개교에서 올해 527개교로 약 2배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자율선택급식은 학생들이 스스로 식사량을 조절하는 자율배식, 학교별 여건에 맞춰 주 2~3회 선택식단 제공, 채소 섭취 증가를 위한 쌈채소(샐러드바) 운영 등 새로운 학교 급식 형태다.
도교육청은 2022년 전국 최초로 10개교에서 자율선택급식을 시범 운영한 이래 매년 자율선택급식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자율선택급식 시행 학교 학생 1만7897명과 학부모 522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만족도는 학생 92.6%, 학부모 90.3%로 나타났다. 또한 지속적인 시행을 희망한다는 답변은 학생 96.0%, 학부모 91.2%로 집계됐다.
자율선택급식의 좋은 점으로는 94.7%가 ‘적정배식량을 알고 건강한 식습관에 도움이 된다’, 89.1%가 ‘새로운 식재료를 먹어본 경험이 증가했다’, 92.6%가 ‘음식을 남기지 않는 실천역량에 도움이 된다’ 등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올해 유치원 15곳을 대상으로 자율선택급식을 시범 운영하고 지역 특색을 반영한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특히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에서는 평균 6.8%(1인 1식당량)가 감량됐으며 자율배식을 주찬까지 운영할수록 선택식단 제공 횟수가 많을수록, 샐러드바를 운영하는 학교에서 감량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생의 편식 예방 및 건강한 식생활 관리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도교육청은 전했다.
도교육청은 유아기부터 다양한 식사 경험과 영양·식생활교육을 통해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올해 공립단설유치원 15개원에 자율선택급식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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