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316140)(회장 임종룡·사진)가 미국의 상호관세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에 7조 3000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 공급에 나선다.
우리금융은 8일 반도체와 자동차 등 상호관세 타격 예상 업종에 최대 3%포인트의 금리 우대를 포함한 금융 지원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상호관세 피해 예상 기업에 6조 7000억 원 규모의 대출 지원이 나가며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특별출연을 통해 5000억 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경영난이 심각한 중기에는 기업당 최대 5억 원(총 1000억 원)의 여신을 지원하고 금리 및 수수료 우대를 해준다. 수출환어음 부도처리 유예기간도 최대 90일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기존에 제공하고 있던 2조 9000억 원 규모의 △협력사 대상 상생대출 △무역보험공사 보증서 담보대출 지원 △지역 보증재단 연계 소상공인 특화보증서 대출 등의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임 회장이 주관하는 상호관세 피해 지원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현장 기업금융 전담역(RM)의 의견을 수렴해 실효성 있는 지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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