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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 신체활동 세계 '꼴찌'… "학교 체육활동 역할 중요"

WHO 조사대상 146개국 중 최하위

신체활동 많은 청소년, 스트레스·비만 낮아

2015~2024년 청소년 신체활동 실천율 추이. 사진 제공=질병관리청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걷거나 운동하는 양이 전 세계 꼴찌 수준으로 나타났다. 미국 등 주요국에 비해서도 현저하게 낮은 수준으로, 학교에서 하는 체육활동에 적극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7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국민건강통계플러스’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청소년이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혹은 주3일 이상 근력강화운동을 하는 비율은 작년 기준 17.3%다. 해외와 비교하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청소년 신체활동 실천율을 조사한 146개국 중 최하위이며, 특히 고등학생만 보면 미국보다 32.9%포인트나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학교 남학생의 신체활동 실천율 증가 폭이 큰 반면, 고등학교 여학생은 뚜렷한 변화 없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25.1% 여성 청소년(8.9%)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 고등학생의 신체활동 실천율이 각각 21.5%, 12.9%였다.



질병청은 “우리나라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최근 10년간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다른 국가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보건복지부는 청소년에게 중강도 이상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을 하루 60분 이상, 고강도 유산소 신체활동과 근력운동은 주3일 이상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질병청이 주목하는 부분은 학교 체육활동이다. 일상생활에서 걷기는 물론 학교에서 체육활동이나 스포츠팀 활동 등에 적극 참여하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아침식사 결식, 스트레스 인지 등이 낮아 건강행태가 더 양호했다. 비만율도 신체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이 10.3%로 미참여 군(11.8%)보다 낮았다. 특히 학교 체육시간에 주3회 이상 직접 참여하거나 스포츠팀에 2개 이상 참여하는 학생들이 미참여 학생에 비해 신체활동 실천율이 약 2.5배 높았다. 매일 걷기를 실천한 학생도 주 5일 미만에 비해 신체활동 실천율이 3배 이상 높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일상생활에서 신체활동과 학교에서의 체육활동의 적극적 참여는 정신건강, 비만 등 건강지표에도 바람직한 영향을 미치므로, 청소년의 신체활동 증가를 위해 학교‧가정·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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