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를 등에 업은 삼양식품(003230)이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해외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호실적 소식에 19일 장중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견조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삼양식품은 전일 대비 2만 3000 원(2.48%) 오른 94만 9000 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3.02% 오른 95만 4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한 1조 335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대표 브랜드 ‘불닭’의 인기에 힘입어 처음으로 해외 매출 1조 원을 넘어선 것이다.
삼양식품은 연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과 국내 최초로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첼라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입지를 굳힌 불닭볶음면에 더해 새 히트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불닭소스에 대한 시장 인지도를 강화한단 방침이다.
한편 불닭으로 삼양식품의 제2전성기를 이끈 주역인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은 지난해 삼양식품에서 총 18억 원 가량의 보수를 받았다. 전날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해 삼양식품에서 급여 12억5000만 원, 상여 6억25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52만원 등 총 18억7652만 원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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