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에서 탈퇴했다.
20일 음저협에 따르면 로제는 지난해 10월 31일 이 기관에 신탁 해지를 신청했다. 이후 3개월의 유예 기간이 지난 올해 1월 31일 최종적으로 신탁 계약이 종료됐다.
이는 2003년 4월 서태지가 한국 가수 최초로 음저협과 신탁 관계가 종료된 뒤 22년 만의 사례다.
앞서 서태지는 2003년 4월 4일 한국 가수 최초로 음저협과 신탁 관계를 종료한 바 있다. 로제의 신탁 계약 종료는 서태지 이후 22년 만의 사례다.
로제의 음저협 탈퇴 이유는 수수료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제는 지난해 9월 워너뮤직 그룹 산하 레이블 애틀랜틱 레코드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로제가 국내를 넘어 미국 등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는 만큼, 미국 퍼블리셔가 저작권을 일괄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한편 로제는 지난해 10월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APT.)로 전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달 31일 ‘APT.’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 10억 뷰를 달성했으며, 정규 1집 ‘rosie’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3위로 진입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로제가 속한 블랙핑크는 오는 7월 5일과 6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총 10개 지역을 순회하는 2025년 월드투어를 개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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