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068270)그룹 회장이 건국대 졸업식에서 축사를 맡는다.
셀트리온은 20일 서 회장이 이달 21일 열리는 제137회 학위 수여식에서 축사를 맡는다고 밝혔다.1957년 충북 청주서 태어난 서 회장은 건국대 산업공학과를 1984년 졸업했다. 1990년 건국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았고 2009년 건국대 총동문회에서 수상하는 자랑스러운 건국인상을 받았다.
서 회장은 삼성전기, 대우자동차를 거쳐 2002년 셀트리온을 설립했다. 2009년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뛰어들어 2012년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개발하는 데 성공한다. 셀트리온이 현재까지 판매 중이거나 허가받은 주요 제품군은 11개로 해당 제품들의 세계 시장 규모를 합산하면 약 150조원에 이른다.
회사는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글로벌 신약 개발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초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신약 'CT-P70'의 글로벌 임상 1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상태다. 2006년 시가총액이 174억 원에 불과했던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38조 6251억 원이다.
한편 이날 학위 수여식에는 건국대 유자은 이사장과 원종필 총장, 김경호 광진구청장 등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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