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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서 '금빛 여제'로…이나현, 빙속 100m 금메달 [동계AG]

첫 종목 女 100m서 금메달

김민선 0.004초차 제쳐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을 이틀 앞둔 5일 오전(현지시간) 스피드스케이팅 이나현이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공식훈련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스피드 스케이팅의 유망주 이나현(한국체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낭보를 전했다.

이나현은 8일 중국 하얼빈의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 501의 기록으로 ‘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을 제치고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함께 출전한 국가대표 스피드 스케이팅 간판 김민선은 10초 505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나현과의 기록 차이가 0.004초에 그칠 정도로 초접전이었다.



스피드 스케이팅 100m는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인 중국의 요청으로 처음 포함됐다. 100m 경기는 올림픽이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는 정식 종목이 아니다.

2005년생인 이나현은 2004년 500m 주니어 세계신기록을 보유했다. 이상화와 김민선의 뒤를 이을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이나현은 500m, 1,000m, 팀 스프린트 등 여러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민선은 100m에서는 후배 이나현에게 고배를 마셨지만 여전히 대회 3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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