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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눈치?…대만군, 4.7조 원 규모 무기 구매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만의 국방비 증액을 요구한 가운데 대만군이 약 1070억 대만달러(약 4조 7000억 원) 규모의 무기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3일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육해공군이 각각 155㎜ M109A7 자주포, MH-60R(시호크) 해상 작전 헬기 10대,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6대 등에 대한 구매 검토에 나섰다. 현재 대만 공군이 운용하는 E-2K 조기경보기가 1995년과 2005년에 도입됐고 해군 소속 S-70C 대잠 헬기도 1990년 배치된 후 30년 이상 가동돼 낡은 상태로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만 육군이 173억 대만달러(약 7700억 원), 해군이 300억 대만달러(약 1조 3000억 원), 공군이 600억 대만달러(약 2조 6600억 원)를 각각 구매 예산으로 책정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만의 군비 확충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대만이 미국에 ‘보호비(Protection fees)’를 내야 한다며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10%까지 늘리라고 요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보좌관들도 대만이 GDP의 최소 5%를 부담해야 한다고 압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태평화연구협회의 제중 연구원은 현재 대만과 미국의 군사 교류에서 미군이 적지 않은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가 많지만 앞으로 관련 비용 전부를 대만이 부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과거 트럼프 1기 행정부는 대만에 주로 하드웨어 장비를, 조 바이든 행정부는 소프트웨어와 비대칭 작전 장비를 주로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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