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11월 13일 시행되는 가운데 예비 고3 학생들은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수능 전략을 세우느라 분주하다. 2026학년도 대입 역시 의대 정원 변동 가능성,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반영 확대 등 다양한 변수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방학 기간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과 선택 과목을 정하는 등 수능 일정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을 미리 세워야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19일 메가스터디교육이 제시한 2026학년도 입시전략에 따르면 우선 방학 기간인 2월에는 2026학년도 대입 기본 일정과 대입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고 연간 계획을 어떻게 세울지 고민해야 한다. 특히 수시와 정시 각 전형요소를 꼼꼼히 살펴보고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파악해야 한다. 특히 방학 중에는 수능 학습에 집중하되, 반드시 선택과목을 고른 후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목 선택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선택과목과 공통과목으로 나뉘어져 있는 국어와 수학영역의 경우 비중이 큰 공통과목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학습해야 한다. 탐구영역은 본인의 관심이 높고 잘하는 두 과목을 선택해 기본 개념을 익혀둬야 한다.
3월부터 6월까지는 모의고사를 통해 취약점을 보완하고 내신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3월26일 치러지는 첫 학력평가를 통해 실력을 확인하는 한편 취약과목을 파악해야 한다. 특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수능 모의평가(6월3일 시행)는 그해 수능의 출제 경향을 예고하는 시험이므로 집중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4월과 5월에는 중간고사 및 비교과 준비에 몰입하는 시기인데 수업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내신 대비를 철저히 하고, 수업시간에 정리한 내용을 수능 기출문제를 통해 확인하는 등 수능 공부까지 병행하는 것이 좋다.
7~8월에는 1학기 모의고사 성적 분석을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다시 파악하고, 남은 기간 동안의 학습전략을 재정비해 자신에게 최적화된 공부 방법에 맞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9월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 지원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목표대학 및 모집단위의 2026학년도 수시 전형별 입시 결과를 확인해 객관적 기준을 세우고, 총 6회로 제한되는 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지원 대학의 면접, 논술고사 등 대학별고사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 9월부터 수능 전까지는 수능 실전 적응력 키우고, 수능시험 시간표에 맞춰 생활해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고3 새 학기가 시작되면 내신 시험, 수시 지원 준비 등으로 수능 준비에 집중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므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겨울방학에 시기별 전략을 세우고 이에 맞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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