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 기간 동안 강한 눈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내 교통사고 및 부상자 발생 건수가 지난해보다 훨씬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청장직무대행 최현석)은 이달 20일부터 30일 사이 하루 평균 112 신고 건수가 7592건 접수돼 지난해 설 연휴 대비 4.4% 감소(7950건→7592건)했다고 밝혔다.
특히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크게 감소했다. 일평균 발생 32건, 부상자는 일평균 37.5명으로 각각 전년 대비 45.9%와 60.9% 감소했다.
서울청은 연휴 기간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와 협업해 '설 명절 특별치안 대책'을 추진했다. 경찰은 이 기간 하루 평균 6630명을 동원해 범죄 취약지와 다중이용시설을 순찰했다고 밝혔다.
교통 부문에서는 혼잡 예상 지역에 선제적으로 일평균 222명의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하고 166대 교통순찰차 등을 활용해 안전 확보와 불편 해소에 주력했다.
또한 지역 경찰·기동순찰대·형사·교통 등 연인원 7만 2927명(일평균 6630명)을 투입해 다중이용시설 및 범죄 취약지 위주로 가시적 순찰 활동을 강화했다.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금융기관·귀금속점·편의점·무인점포 등에 범죄 취약 요소도 적극 보완했다.
이 밖에도 연휴 기간 강력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가정 내 관계성 범죄예방을 위해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 및 학대 우려 아동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일평균 형사 786명을 투입해 서민 생활 침해 범죄 예방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울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치안 활동을 전개하는 등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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