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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尹에 비상계엄 '국무위원 반대' 의견 피력

이 전 장관 경찰 조사서 진술

김용현 전 장관 헌재 발언 상충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증언을 거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전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계엄을 선포하려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무위원들이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경찰 특별수사단의 소환 조사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직전 윤 대통령을 만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 전 장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비상계엄 선포를 강행했다.



이 전 장관의 진술은 국무회의에서 비상계엄에 동의한 국무위원이 있었다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헌법재판소 증언과 배치된다. 앞서 이 전 장관은 지난달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반대’라는 표현을 쓴 분은 두어명 정도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경찰은 국무회의 참석자들로부터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계획에 대해 "와이프도 모른다", "22시에 KBS 생방송으로 (비상계엄을) 발표한다"고 언급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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