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딥시크 후폭풍에 금리동결부담까지 美증시 하락…S&P500, 0.47%↓[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존스 0.31%↓, 나스닥 0.51%↓

연준, 1월 FOMC서 기준금리 동결

노동시장 견조·인플레 다소 높아”

AI칩 대중 우회 유출 제한 보도에

엔비디아 4%대 하락…반도체주 ‘흔들’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산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딥시크 충격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29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6.83포인트(-0.31%) 내린 4만4713.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8.39(-0.47%) 떨어진 6039.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1.26포인트(-0.51%) 내린 1만9632.3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무엇보다 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주목했다. 연준은 만장일치로 현행 4.25~4.5%인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은 정책 결정문에서 “실업률은 최근 몇달 동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고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 회견에서 “경제가 계속 강세를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꾸준히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더 오랫동안 정책적 인내를 유지할 수 있다”며 동결 기조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 정책으로 인해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내렸다. 파월 의장은 “통상 경제 예측은 한 두달을 넘어서는 것이 정말 어렵다”며 “관세와 이민, 재정정책, 규제정책이란 네 가지 영역에서 상당한 정책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불확실성이 다소 높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월가는 성명과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종합할 때 금리 인하 재개 시점이 기존 예상보다 더 늦어질 것이라고 봤다. 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우리는 여전히 3월 금리 인하를 배제하지 않지만 트럼프 정책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다려 봐야 한다는 설명을 보면 연준이 다른 인하 시점으로 6월을 더 선호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의 하락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4.1% 하락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 딥시크 충격을 극복하며 일부 손실을 만회했지만 이날 미국 정부가 엡비디아 칩에 대한 중국의 우회 수입을 추가 제한하려 한다는 보도에 하락했다.

이밖에 이날 장 종료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장중 1.09% 하락했으며 테슬라는 2.26% 내렸다. 메타는 0.32% 상승했다. MS는 장 종료 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10∼12월) 696억3000만 달러의 매출과 3.23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모두 시장 전망치(각각 687억8000만 달러, 3.11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다만 클라우드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한 데다 이번 분기 성장세를 낮게 제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약 1.7% 하락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테슬라의 경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메타는 상회했다. 스타벅스는 주가가 8.14% 급등했다. 지난 분기 주당순이익(EPS)이 69센트로 전년(90센트)보다는 줄었지만 전망치(67센트) 보다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국채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기준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2.2bp(1bp=0.01%포인트) 상승한 4.226%에 거래됐다. 10년물 금리는 0.6bp 오른 4.554%를 기록했다. 주요 가상자산은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약 2.1% 오른 10만385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더는 1% 상승한 315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73.77달러 대비 1.15달러(1.56%) 내려간 배럴당 72.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도 전장보다 0.91달러 하락한 76.58달러에 마무리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