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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올해 전기차배터리 전년比 19% 저렴해질 것"

kWh당 111달러→90달러로 19%↓

26년 82달러까지 ↓ 23년比 반토막

수요 둔화에 리튬 공급 과잉이 원인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가정용 배터리 충전소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올해 전기차 배터리의 세계 평균 가격은 킬로와트시(kWh)당 111달러에서 90달러로 떨어질 전망이다. 수요 약세와 과잉 생산, 다양한 배터리 기술 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배터리 가격의 하락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배터리의 가격은 지난해 말 kWh당 111달러에서 약 19% 하락해 90달러까지 내려앉을 전망이다. 또 내년에는 kWh당 82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 2023년 평균 가격이 kWh당 149달러였던 점과 비교하면 반 토막이 나는 셈이다. 이때쯤이면 미국에서 순수전기차의 가격이 보조금 없이도 내연기관차와 비슷해질 것으로 보고서는 관측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니킬 반다리 분석가는 “기술 혁신과 리튬 등 주요 원자재의 가격 하락이 배터리 가격 내림세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최근 출시된 많은 배터리 신제품을 살펴보면 과거보다 에너지 밀도는 약 30% 높은 반면 가격은 더 저렴하다는 것이다. 특히 배터리의 핵심 원자재인 리튬의 경우 공급이 호주·아프리카의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2025년~2026년까지 12~28%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2026년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전년 대비 15~17% 감소할 전망이다. 다이와캐피털마켓의 분석가인 데니스 입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의 수요 증가율도 2023년 42%에서 2026년 31~34%로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리튬 가격은 공급 증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일부 주요 업체들의 생산 중단만이 리튬 가격을 방어할 수 있는 길이지만 지금까지 발표된 감산 계획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기차 및 ESS 배터리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의 확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5년 세계 곳곳에서 약 8500만 대 가량의 전기차가 도로를 달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세계 판매량의 58%를 중국이 차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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