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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AI 의료영상 판독시스템을 UAE 군병원 제공

지난해 8월 육군12보병사단 의무대대에서 방사선 담당 부사관이 AI 의료영상 판독체계를 시연하며 환자를 촬영한 엑스선 영상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방부




아랍에미리트(UAE) 자이드 군병원에 우리 군 AI 융합 의료영상 판독시스템이 설치된다.

국방부는 22일 한-UAE 간 의료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 군이 자체 개발 및 활용 중인 ‘AI 융합 의료영상 판독시스템’ 장비를 UAE측에 공여한다고 밝혔다.

AI 융합 의료영상 판독시스템은 의료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의료영상을 분석해 3분 내로 판독 결과를 보여준다. 2020∼2023년간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NIPA)가 협업 개발해 현재 우리 군병원과 사단급 의무대 등에 설치·운용 중이다.



이 시스템은 신속·정확한 의료영상 판독으로 의료서비스 질 개선 및 장병 생존성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 당국은 우리 군에서의 활용을 통해 검증된 시스템 기능이 UAE군 의료 발전과 장병 진료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군의 AI 융합 의료영상 판독시스템은 2023년에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군병원에 설치된 바 있다. 이번이 세 번째로 해외 군병원에 설치되는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AI 융합 의료영상 판독시스템 제공과 함께 관련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며 “이번 시스템 설치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UAE 양국간 협력을 보다 강화하는 동시에 우리 군의 선진 의료기술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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