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차세대 항공기에 활용되는 초고속 통신 반도체 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5년간 총 300억 원을 투자한다.
산업부 ‘차세대 우주항공용 고신뢰성 통신네트워크 반도체 기술 개발사업’을 신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글로벌 우주항공 기업 보잉과 산업기술기획평가원 및 산업기술진흥원 간의 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른 것이다. MOU에 따르면 한국이 우주항공용 반도체를 개발할 경우 보잉은 사양과 품질 등의 실증·테스트에 협조하기로 했다.
이에 해외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우주항공용 통신네트워크 반도체에 대한 ‘핵심IP → 설계 → 파운드리 → 실증·테스트’로 이어지는 국내 항공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우주항공 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해외수요 공급망 편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기존 모바일, 데이터센터, 가전 등 중심의 시스템 반도체에서 우주항공 분야로 국내 반도체기술 역량의 저변을 확대하겠다”며 “진정한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내 반도체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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