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한미 동맹이 한층 단단해졌음을 시사하는 영상과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했다. 앞서 국빈 자격으로 방미 일정을 성료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층 더 힘을 실어주려는 차원의 메시지로 해석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과 한국의 동맹은 국경 공유가 아니라 공통의 신념에서 태어났다”며 그것은 “민주주의·자유·안보다. 무엇보다 자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국빈 방미 기간 중의 주요 장면들을 담은 1분 42초짜리 동영상도 트위터로 공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동영상에서 직접 자신의 음성 해설을 넣어 “오늘 우리는 강철 같은 동맹과 우리의 공통된 미래 비전, 그리고 한국과 미국을 하나로 묶어주는 깊은 우정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과 미국의 동맹은 지난 70년간 더 강해졌고 더 유능해졌다”고 덧붙였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 윤 대통령과 나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파악하는 위성망 확장을 논의하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했다”며 당시 현장 사진을 첨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대선에 출마할 예정이어서 이번 우호 메시지는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 민주당 정권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 내는 데 큰 지렛대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eoulbird@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