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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에 산 '피카츄 카드' 속았나…시작가 6억에도 입찰 없었다

美유튜버 폴, 2021년 70억원에 구매

같은 모델 이베이 올라왔지만 입찰 '0'

트레이딩 카드 열풍 속 가격거품 지적

미국 프로레슬러 로건 폴이 2021년 약 70억원에 구매한 포켓몬 트레이딩 카드를 들어보이고 있다. 로건 폴 유튜브 캡처




트레이딩 카드 수집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재테크 수단으로까지 인기를 끄는 가운데 한 장에 70억 원에 낙찰된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카드’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트레이딩 카드 시장에 대해 보도하며 1장에 70억 원을 호가하는 포켓몬스터 캐릭터 ‘피카츄 카드’를 소개했다. 국내에서는 아이돌 그룹 팬들 사이에서 일명 ‘포토카드’로 잘 알려진 ‘트레이딩 카드’가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프로레슬러이자 유튜버인 로건 알렉산더 폴은 지난 2021년 7월 ‘포켓몬 피카츄 일러스트레이터 카드 PSA 10’을 525만 달러(약 68억 원)를 주고 구매했다.

이 카드는 1997년과 1998년에 걸쳐 개최된 ‘포켓몬 일러스트레이터 대회’에서 우승자 39명에게만 주어진 한정판으로, 39개 중 20개만 트레이딩 카드 인증 서비스인 ‘PSA 등급’을 부여 받았다. 그 중 폴이 구매한 카드는 가장 높은 등급인 ‘PSA 10’ 카드로 전 세계 1장뿐이다.

또한 프라이빗 세일에서 판매된 가장 비싼 포켓몬 트레이딩 카드의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될 만큼 엄청난 가격이었다.



로건 폴이 지난해 4월 가장 비싼 포켓몬 트레이딩 카드의 기네스 세계기록 인증서를 받은 뒤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 폴 인스타그램


신문은 트레이딩 카드 시장의 성장세 주목했다. 여론조사업체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세계 트레이딩 카드 게임 시장은 2028년까지 2022년 대비 46% 늘어난 약 50억9000만달러(약 6조7000억 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이에 트레이딩 카드 수집이 재테크 수단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 맞춰 기업들도 트레이딩 카드 사업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이베이는 온도와 습도를 엄격하게 관리하며 카드를 최적의 상태로 보관해주는 카드 창고 서비스를 개시했다. 일본 서점 프랜차이즈 츠타야도 트레이딩 카드 게임을 개최하는 장소를 만들고 거래 공간을 조성하는 등 고객 잡기에 나섰다.

이베이 캡처


하지만 신문은 세계적으로 트레이딩 카드 열풍이 불고 있지만 가격이 실제 가치보다 지나치게 비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1998 포켓몬 피카츄 일러스트레이터 카드’가 이베이 경매에 올라와 입찰가 48만 달러(약 6억 3000만원)부터 시작해 주목을 받았다. 폴이 구매한 카드와 동일한 모델이지만 10분의 1도 안되는 가격에 최초 입찰가가 책정된 것이었다. 하지만 입찰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해당 카드의 등급은 폴의 카드보다 낮은 ‘PSA 8’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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