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9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디어유(376300)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051900), HK이노엔(195940), 하이브(352820), CJ ENM(035760), JYP Ent.(03590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디어유로 조사됐다.
디어유는 아티스트와 팬이 사적인 메시지로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 ‘디어유 버블’을 운영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에스엠스튜디오스로 디어유 지분 총 31.98%를 보유 중이다. 2대 주주는 18.53%를 보유한 JYP엔터테인먼트(JYP Ent.)다. 디어유는 최근 엔씨소프트의 팬덤 커뮤니티 플랫폼 ‘유니버스’를 인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에스엠·JYP 등 63개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계약을 맺고 유료 구독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는 디어유 서비스의 입지 더욱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니버스 내 활동 연예인으로는 아이브, (여자)아이들, 몬스타엑스, 더보이즈 등이 있다.
매수 2위는 LG생활건강이다. LG생활건강이 올해 대중국 실적 정상화를 이룰 것이란 전망에 반등을 노린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선 지난해 말부터 LG생활건강에 대해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1월에만 메리츠증권과 DB금융투자가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90만 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89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올해 LG생활건강이 중국 수요 회복에 따라 이익 체력을 개선하고 비중국 지역인 미국과 일본법인에서도 체급 확대와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광군제에서도 판매가 상당히 좋았고 높은 기저와 제로 코로나 상황, 산업의 경쟁 심화에도 전년과 유사한 성과를 기록했다”며 “대중국 수요 횝고 구간에도 실적 가시성이 높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위는 HK이노엔이 차지했다.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케이캡정’이 중국의료보험심사국이 발표한 중국의료보험등재 목록에 올랐다는 소식이 매수심리를 돋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지난해 4월 현지 품목허가를 받은 지 약 9개월 만이다. 중국 소화성퀘양용제 시장의 규모는 약 4조 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케이캡정의 매출 효과가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판매는 현지 제약사인 뤄신이 맡을 예정이다. 한편 HK이노엔에 이어 매수 4~6위에는 하이브, CJ ENM, JYP Ent.가 나란히 올랐다.
이날 매도 1위는 뉴로메카(348340)다. F&F(383220), 삼성전기,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SAMG엔터(419530) 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전 거래일인 18일 매수 1위는 F&F였다. 알체라(347860), CJ EMN, 디어유, 티웨이항공(091810)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같은 날 매도 1위는 지엔원에너지(270520)였으며 한국항공우주(04781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LIG넥스원(079550) 등 역시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