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간밤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특히 실적 악화 우려에 스냅 주가가 40%넘게 급락하며 나스닥 지수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 0.5% 내외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미 증시가 장 후반 안정을 찾은 점이 긍정적 모멘텀으로 꼽힌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0.83포인트(2.35%) 하락한 1만1,264.45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8.38포인트(0.15%) 오른 3만1,928.6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27포인트(0.81%) 떨어진 3,941.48로 각각 장을 마쳤다.
스냅은 43.1% 급락했고, 메타는 7% 넘게 떨어졌다. 이와함께, 알파벳 5%, 애플도 2% 가까이 밀렸다. 테슬라도 6.9% 하락한 628달러선에서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 후 저점을 높여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나스닥이 장 후반에 안정을 찾아가는 경향을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코스피는 0.5% 내외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 증시가 스냅으로 인해 장 초반 나스닥이 4% 가까이 하락했으나, 장 후반 안정을 찾는 경향을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특히 경기 침체 이슈가 재부각되기는 했으나, 이를 촉발한 요인들은 전일 한국 증시에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장 초반부터 변동성은 확대 되겠으나, 전 거래일 낙폭 과대주 위주로 장중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저점을 높여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냅 발 악재는 전 거래일 국내 증시에 일정 부분 선반영된 측면이 있으며, 국내 주요 기업들은 SNS를 비롯한 광고 수익 중심의 기술주, 성장주들의 증시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며 “또한, 5월 중 1,290원 선까지 도달했던 원달러 환율도 고점 인식이 유효한 가운데(현재 1,261원 선), 현재 역외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의 경기 부양책도 긍정적 모멘텀으로 꼽힌다.
서상영 연구원은 “전일 한국 증시에 영향을 주지 못했던 중국발 경기 부양책 내용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정부는 금융 안정, 소비촉진 등을 중심으로 부양책을 발표했는데 이는 2분기 위축이 예상되는 중국 경기 개선 기대를 높일 수 있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hyk@seada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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