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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해외 배정 90%가 장기 투자”···크래프톤 공모가 49만8,000원

기관 수요예측 243대1 다소 낮아





블랙록·싱가포르투자청(GIC) 등 글로벌 기관투자가와 국내 대형 기관들이 크래프톤의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크래프톤의 공모가가 40만 원 대로 높아 대형 기관 중심으로 참여하면서 경쟁률은 다소 낮았다. 하지만 장기 투자 성향이 짙은 유력 대형 기관들이 대거 청약에 참여하면서 상장 직후 주가 흐름은 오히려 더 긍정적일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크래프톤은 29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49만 8,0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공모 금액은 약 4조 3,098억 원으로 지난 2010년 삼성생명의 4조 9,000억 원에 이은 역대 2위 규모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243.15 대 1로 다소 낮았다. 다만 투자은행(IB) 업계는 참여 기관에 주목하고 있다. GIC는 물론 아부다비투자청·블랙록 등 유력 해외 국부 펀드와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고 국내에서도 30대 대형 운용사 중심으로 들어왔다. 더욱이 수요예측에 참여한 해외 기관투자가 중 30% 이상이 장기 투자자(Long-only Fund)로 전해졌다. 해외 배정 중 90%에 육박하는 공모주를 해외 장기 투자자와 연기금이 가져갈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대형 기관들의 투자 열기도 뜨거웠다. 크래프톤과 1 대 1미팅을 진행한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모두 수요예측에 참여했고 이들 가운데 70%가 의무 보유 확약을 제시했다. 상장 직후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는 얘기다. 다만 크래프톤의 기관 배정 물량이 2조 3,000억 원을 넘는 만큼 자금 여력이 충분한 기관 위주로 수요예측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장기 투자 성향의 기관들이 공모주를 받아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여기에 크래프톤이 상장 후 ‘코스피200’과 ‘MSCI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는 점도 호재다. 주관사단 관계자는 “국내 기관으로부터 1조 원 이상의 공모주 배정을 모두 소화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연기금 및 대형 운용사의 확약 비율이 높아 상장 이후 주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다음 달 2~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일반 배정 주식 수는 216만 3,558~259만 6,269주로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삼성증권을 통해 진행된다. 크래프톤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24조 원으로 단숨에 게임 대장주로 등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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