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정비가 시급한 안전취약시설 18곳에 대한 긴급보수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생활 속 잠재적인 안전사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찾아내 사고를 예방한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각 지역마다 긴급보수가 필요한 곳을 우선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엔 중구 노후 석축, 종로구 노후 건축물, 성북구 소규모 교량 등 총 18곳을 선정했다. 주민의 안전과도 직결된 만큼 긴급하게 정비한다.
중구 중림동 노후 석축은 지역주민들이 평상시 사용하는 주 출입로지만 석축 및 계단이 파손돼 보행시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정비를 완료해 정상적인 진·출입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금천구 시흥동 노후 옹벽은 균열로 인해 붕괴될 우려가 있어 정비가 시급한 상태다. 현재 우기 전 임시조치를 해뒀지만 담장 철거 등의 보수보강이 필요하며 즉시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매년 긴급보수가 필요한 곳을 선정해 보수보강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엔 18곳을 선정해 14억원을 투입하고, 하반기에 6억원을 추가지원 하는 등 올해 총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대상지 선정을 위해 올해 1월부터 자치구 공모를 실시했고, 13개 자치구에서 27곳을 신청 받았다. 이후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관리자문단(더 안전시민모임)이 참여하는 현장조사와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총 18곳을 선정했다. 특히 중구, 금천구 등 생활안전 위험요소 해소가 어려운 노후 옹벽·절개지 등 민간 취약시설물을 적극 선정했고, 종로구와 양천구에서는 시설물의 보수·보강이 시급한 안전위험 D·E등급 시설물을 선정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생활 속 곳곳의 위험요인을 살펴 잠재적 위험요인을 찾아내 사고를 예방하고, 긴급보수가 필요한 곳엔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등 생활 속 안전을 꼼꼼히 챙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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