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온라인 쇼핑, 대형 유통 채널 등에 밀려 점차 사라지는 동네 가게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팔을 걷어 올렸다.
서울시는 ‘골목경제 소생’을 목표로 8개 후보지에서 ‘생활상권 기반사업’을 벌인다고 26일 밝혔다. 후보지는 양천구 신정6동, 관악구 난곡동, 성북구 보국문로16길, 종로구 창신동, 서대문구 남가좌동, 영등포구 당산1동, 서초구 방배2동, 송파구 가락본동 등이다. 후보지들은 추진위원회 구성, 커뮤니티 스토어 운영, 손수가게 발굴·지원 등 3개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커뮤니티 스토어는 주민 300명 이상의 의견을 수렴해 주민이 원하는 생활 서비스를 발굴하고 이를 제공하는 곳이다. 손수가게는 가게 주인이 국산 농산물을 주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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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생활상권 첫 사업인 만큼 모든 과정을 기록하고 모니터링해 현장의 문제점을 즉시 보완할 예정이다. 2020년 하반기 15곳을 추가로 선정하고 2022년까지는 총 60개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생활상권은 정주 인구의 생활 중심지로부터 도보 10분 이내에 있는 상권을 말하는 것으로 시내 자영업체 69만개 중 69%인 47만개가 생활상권에 분포했다”며 “지역의 여러 경제주체가 협력하는 생활상권이 될 수 있도록 현장과 소통하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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