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배럴당 0.81%(0.46달러) 하락한 56.2달러에 마감했다. 원유는 이번주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주초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중국의 부진한 산업 이익 지표가 압박을 가하며 하락했다. 이후 미국 휘발유 및 정제유 재고 감소 전망이 나오면서 전일 낙폭을 일정 부분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고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중국의 제조업 지표도 부진하게 나오면서 가격에 압박을 가했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톤당 1.27%(75달러) 하락한 5,850달러에 마감했다. 전기동은 주초 미국과 중국 간의 1단계 합의가 당초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는 소식 등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기대감에 지지를 받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칠레에서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무산으로 인한 무역협상의 불확실성 증대가 부담으로 작용해 상승세를 상쇄하고 하락세로 전환됐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웃돌며 발표됨에 따라 하락세를 일정 부분 만회할 수 있었고 미국의 실업률 등 경제지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내림세를 제한했으나 주간 기준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1월물 대두는 부셸당 0.24%(2.25센트) 상승한 936.75센트에 마감했다. 대두는 주초 쇼트커버링과 더불어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으로 인해 2주래 저점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 폭을 반납했다. 또한 칠레에서의 APEC 회의가 취소되면서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 증대와 차주 예보된 건조한 날씨가 대두 가격을 압박했다. 이후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구매했다는 소식과 함께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하락폭을 만회하며 강보합에서 주간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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