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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포르쉐, 일대일로 덕에 中까지 철도로 18일 만에 수송

포르쉐 차량들/EPA연합뉴스




독일의 명차 포르쉐가 1만1,000㎞ 떨어진 중국의 충칭까지 철도로 단 18일 만에 운송되는 등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책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는 기존 화물선을 이용할 때보다 3주 단축된 기간이다.

독일 DPA통신은 4일(현지시간) 포르쉐 대변인이 독일∼중국 충칭 구간에서 지난달부터 매주 두 차례 화물열차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포르쉐는 열차를 한번 운행할 때마다 최대 88대의 자동차를 운송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화물열차는 독일에서 출발해 폴란드, 벨라루스, 러시아, 카자흐스탄을 거쳐 중국 충칭까지 18일 만에 도착한다.



포르쉐는 여전히 비용이 저렴한 컨테이너선을 기본적인 수출 운송수단으로 이용할 계획이지만 신차의 11%는 화물열차를 통해 중국 충칭으로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포르쉐는 지난해에만 8만대의 차량을 수출하는 등 중국은 포르쉐의 가장 큰 시장이다.

포르쉐의 철도 운송을 맡은 물류회사인 ‘헬만 월드와이드 로지스틱스’는 “다른 자동차 제작사와 수출업체에도 철도를 이용한 운송을 주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일대일로 정책에 따라 지난 수년간 중국∼유럽 철도 노선을 확장해왔다.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 포털’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중국의 48개 도시에서 유럽 14개국 40여개 도시와 철도 노선이 연결됐다. 운송품목도 식료품, 전자제품 등 200여 개에 이른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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