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이끄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 팀은 내년 글로벌 금융 여건이 더 빡빡해지는 가운데 경제성장률이 다소 완만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올해 그랬듯이 내년 글로벌 성장에서 재정 부양책이 비슷한 수준의 기여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그 구성이 미국 중심에서 개발도상국·신흥시장 전반에 걸친 더 폭넓은 것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양책이 세계 경제가 받는 충격에 대해 일부 완충 작용을 하겠지만, 내년 전 세계 총생산(GDP) 증가율을 절대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지적했다.
이들은 또 “한 예로, 유가 상승은 하방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상방으로는 느슨한 생산성 향상이 계속돼 각국 경제가 성장할 여지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2019년 (세계 경제) 성장이 올해 보여온 수준보다 다소 완만할(softer)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가 경기 흐름을 가늠하기 위해 집계하는 세계 현행 경제활동지표는 올해 초 5%에 육박했으나 올해 중반 4%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내려갔고 지난달에는 3.7%까지 떨어졌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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