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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석달만의 실전 테스트서 합격점

싱글A서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3개월 만에 마운드를 다시 밟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무사사구 무실점 경기로 메이저리그 복귀를 재촉했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쿠카몽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싱글A 경기(8대2 다저스 산하 팀 승리)에 선발 등판, 샌디에이고 산하 팀을 상대로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작성했다. 탈삼진 4개를 뽑는 동안 볼넷이나 몸 맞는 공은 하나도 내주지 않을 만큼 안정적인 제구를 뽐냈다. 구속도 이닝이 쌓일수록 빨라져 최고 시속 145㎞까지 끌어올렸다. 건강한 몸으로 던진 올 시즌 최고 구속 151㎞에는 못 미치지만 재활 중 첫 등판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류현진은 지난 5월3일 메이저리그 경기 중 왼쪽 사타구니 근육을 다쳤고 이후 부상자명단에 올라 재활에 매달려왔다. 이날 47개의 공(스트라이크 34개)을 던진 류현진은 3~4차례 더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선발진이 탄탄한 다저스는 아직 류현진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콜로라도 구원투수 오승환(36)은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1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47로 좋아졌고 팀은 2대3으로 졌다. 텍사스 톱타자 추신수(36)는 볼티모어 홈경기에서 2루타 포함, 6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278. 텍사스는 17대8로 크게 이겼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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