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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때 액상화...우려할 수준 안돼"

행안부 "지반 안정화 됐다"

지난 11·15 포항 지진에서 ‘액상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며 현재는 안정화됐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행정안전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포항 지진 액상화 관련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액상화 발생 가능 지반 5곳을 분석한 결과 1곳은 액상화 지수가 ‘높음’, 나머지 4곳은 ‘낮음’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액상화란 지진 충격으로 지반이 지하수와 섞이면서 물렁물렁해지고 일부는 지표면 밖으로 배출되는 현상이다. 액상화가 발생하면 지반 침하에 따른 건물 붕괴 우려가 있다. 포항 지진 이후 액상화로 추정되는 현상이 17건 신고됐고 행안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기상청은 지난달 19일부터 공동으로 조사·분석을 하고 있다.

중간조사 결과 액상화 발생 가능 지반으로 분석된 5곳은 망천리 2곳, 남구 송도동 2곳, 홍해읍 매산리 1곳이다. 이 가운데 지반에 모래와 점토가 많이 섞인 ‘망천리 논’ 1곳만 지수가 6.5로 ‘높음’ 수준이었다. 액상화 지수는 ‘없음(0)’ ‘낮음(0∼5)’ ‘높음(5∼15)’ ‘매우 높음(15 초과)’ 등 4단계로 구분된다. 지수 ‘높음’은 구조물 설치 시 액상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뜻이고 ‘낮음’은 중요 구조물 설계 시 상세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행안부 관계자는 “액상화로 피해가 있더라도 지진 당시에 반영됐고 현재는 안정화됐다”며 “대다수 전문가는 액상화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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